늦은 여름 휴일의 마지막날 가평을 다녀왔어요.

나름 모터보트도 타고 번지점프도 하고..

평생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게되었던 어느 늦은 여름날..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먹는게 남는거라고 기억나는건 맛난 남이섬 닭갈비 뿐이네요..

일요일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닭갈비 가게들이 영업시간이 거의 끝나가더라구요..

하지만 남이섬 초입에 있던 한 닭갈비 가게는 식사와 간단한 음주도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입장!!

1층은 철판 닭갈비 2층은 숯불닭갈비로 구분되어있더라구요.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곳곳을 다 누볐지만 영업시간이 일찍 끝나느 관계로

식사를 못할뻔하다가 발견한 남이섬 초입 닭갈비 집이었어요.

다른곳은 영업끝났다고 했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직원분들에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하마터면 남이섬까지 와서 닭갈비도 못먹고가는건가 했는데.. 너무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철판은 별로라서 남이섬에가면 항상 숯불닭갈비를 먹는데

다른곳은 철판이어서 깨끗해보이는 건물이어서 왔더니 이제 공사가 끝나서 오픈한지 얼마 안되것 같더라구요.

숯불닭갈비가 정말 남이섬표 닭갈비 인것 같아요.

예전부터 남이섬가면 항상 숯불닭갈비를 먹었는데

철판은 왠지 안땡기던..

그래서 오늘도 굳이 숯불집을 찾았는데 영업시간이 끝난대서 못먹나 했더니 정말 다행이었어요.

초벌이 한번 되어서 나오는 맛나보이는 닭갈비!


불이 조금은 약해서 떡은 처음에 다올려야해요.

닭갈비도 천천히 익어가는데 불이쌔면 다 타버릴꺼 같아서 이렇게 은은하게 익혀서 먹는게 더 맛나더라구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수있는 맛난 춘천 남이섬 닭갈비!


닭갈비 먹을때 빠지면 안되는 소주한잔 따르고 읽을떄만을 기다리다가

아이들 먹일라고 시킨 어린이닭갈비가 우연히 찍혔네요..ㅎㅎ

주먹밥과 달콤한소스로 익힌 어린이 닭갈비는 7천원!





아이들 둘이 갔는데 둘이서 나눠서 먹을 정도의 양은 충분하더라구요.

주먹밥은 다 먹고 모자르다 싶으면 리필도 해주시던 고마운 닭갈비 집이었어요.


어린이 닭갈비 입니다. 나름 큰 주먹밥과 깨소금을 많이 뿌려서 더욱 맛있어 보이는 어린이 닭갈비

맛은 달콤하고 닭갈비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아주 폭풍흡입을 하시던 어린이 닭갈비입니다.

약간은 매울수 있는 어른용 닭갈비대신 이런 메뉴도 있으니 아직 매운걸 못먹는 아이에게는 제격이죠?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남이섬에 알맛는 메뉴 선택인것 같아요~

맛이요? 물론 맛있죠!


그리고 시킨 비빔막구수와 물막국수에요.

닭갈비먹을때 이거 안먹으면 아쉽지요.

슥슥 비벼서 냠냠 먹으면 닭갈비의 약간은 느끼할수있는 맛을 쏵 잡아주니 닭갈비 먹을땐 막국수는 필수!

양도 적지 않아서 두분이서 하나를 식혀도 충분히 드실수있을것 같아요.


이건 물막국수인데요.. 사실 별로였어요.

냉면육수에 막국수만 추가된 맛이랄까요?

하지만 신의 한수가있지요.

비빔막국수용 다대기를 넣어서 먹으면 오오오

냉면육수맛의 약간의 신맛과 다데기의 매콤한 맛이 섞이면서 새로운 맛을 탄생시켜요..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사장님이보신다면 다대기참고하세요!!ㅎㅎ

신의한수를 추가한 물막국수는 그야말로 최고!


무더운 마지막 여름날 이렇게 시원한 물막국수 한젓가락!

먹고 싶으시면 남이섬으로 가보세요..

전 남이섬은 안가도 근처에서 숯불닭갈비는 꼭 먹고 오게 되더라구요..

집근처에도 수많은 닭갈비집이 있지만 분위기때문인지 이곳의 닭갈비 맛이 그리워요.

그래서 여행가게되면 가는길에 혹은 오는길에 꼭 챙겨 먹고 온답니다.


비빔 막국수 슥슥 비벼서 후루룩 캬~

군침이 입에 솔솔도는구나~~

먹고왔는데도 다시 생각나는 맛국수에 숯불닭갈비 한젓가락 그리고 소주한잔이란..

일주일동안의 피로를 모두 잃어버리게 하는 그맛이란!

남이섬 닭갈비 가격은 1인분 1만2천원(최소2인) 어린이 닭갈비는 7천원

그리고 막국수는 7천원.

쟁반막국수는 소자가 1만7천원 대자가 2만 3천원이엇던가..


사장님 늦은시간까지 친절하게 잘먹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_^


무더운 늦여름 시원한 청평호수도 한바퀴 돌고 생전처음 번지점프도 했던 기억에 남을 오늘!

거기에 맛난 닭갈비도 먹고 너무너무 기분좋았던 오늘.

여러분 남이섬 가시면 꼭 닭갈비는 드셔야합니다!

그것도 숯불닭갈비를 말이죠~

아 다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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